소개/디자인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 뉴모피즘(Neumorphism)

페스토 2020. 2. 1. 20:55

스큐어모피즘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알게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위키백과에서 소개하는 스큐어모피즘의 개념을 살펴보자.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 또는 스큐어모프(skeuomorph)란 대상을 원래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디자인 기법으로 3차원적이고 사실주의적이다" (위키백과)

이와같이 스큐어모피즘이란 실제의 모습을 따온 디자인을 말한다.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스마트기기를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려봐야 한다. 처음 스마트 기기가 나왔을 때, 그러니까 아이팟을 처음 나왔을 때 아이팟의 아이콘과 내부 디자인은 실제 형태와 많이 닮아있었다. 스티븐 잡스와 애플 부사장인 스콧 포스톨은 스큐어모피즘을 선호했다고 한다. 그들은 어째서 스큐어모피즘 기법을 사용했을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우리는 아날로그가 전부였다. 익숙한 현실 세계를 평면에도 그대로 가져와 사실적인 디자인을 했다. 익숙함을 위해. 그것이 바로 사용성을 위한 길이었다. 이제 우리는 모두가 스마트 기기와 친해졌기 때문에 더이상 사실주의 디자인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졌다. 새로움을 위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평면적인 디자인이 유행하게 된다. 미니멀리즘과 비슷하게 버튼과 텍스트는 기능 중심으로, 화려함보다는 단순하게 디자인되었다. 색에 의미를 담고, 텍스트에 위계를 부여하며 최대한 평면적인 디자인을 했다. 그 이후 더 확실한 위계질서를 위해 그림자를 도입했다. 무엇이 더 앞에 있고 무엇이 더 뒤에 있는지, 그림자로 인해 확실히 알아볼 수 있다. 아래는 구글 머터리얼 디자인(출처)의 디자인 시스템이다. 각 요소는 위치가 다르고, 무엇이 아래에 있고 무엇이 위에 있어야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구글 머터리얼 디자인

요즘은 다시 3D를 이용한 디자인이 늘고있다. 이전의 사실주의만큼은 아니지만, 플랫 디자인에 3D의 형태가 합쳐진듯한 새로운 스큐어모피즘이다. 이제 우리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 현실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아도 괜찮지만, 유행은 달라지는 것이니까. 플랫은 늘 단순하기 때문에 3D를 활용하면 시각적인 재미도 줄 수 있고, 단순하게 표현해도 사실적인 기법 자체가 화려한 효과를 주기도 한다. 이제 우리는 2D, 평면에서만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 3D에서도 동작하는 기기를 접하곤 한다. 점점 UX의 범위가 화면의 외부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요즘은 뉴모피즘이라는 단어를 종종 본다. 스큐어모피즘이 사실적인 디자인이라면, 뉴모피즘은 이전과 다른, 사실적인 모습을 하고있는 어떤 디자인인 것이다. 실제의 모습과 닮아있긴 하지만 3D 모델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가상환경처럼 보이기도 한다. 영어로는 Neumorphism이며, 구글에 검색하면 다양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출처: https://dribbble.com/shots/7994421-Skeuomorph-Mobile-Banking